"AI 없으면 경쟁서 탈락"…인재 영입 나선 게임사들

입력 2023-06-11 18:23   수정 2023-06-19 20:29


인공지능(AI) 기술 확보가 게임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AI, 머신러닝 분야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생성 AI로 개발 효율성뿐 아니라 콘텐츠 몰입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일부터 딥러닝 기술 분야 AI 엔지니어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는 가상현실에서 직업을 갖거나 친구를 사귀는 등 인생 전반을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다. 5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 ‘심즈 시리즈’가 이 장르의 대표 격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시대가 열릴 경우 최대 수혜를 볼 장르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생성 AI 기술이 적용된 게임 캐릭터인 ‘버추얼 프렌드’도 개발하고 있다. 버추얼 프렌드는 게임 이용자와 음성, 텍스트 등으로 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화 맥락에 맞는 표정과 행동을 보여준다. AI가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며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버추얼 프렌드 기술을 어느 게임에 적용할지 검토하는 단계”라며 “이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는 초보자의 길잡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중성을 강조한 모바일 게임을 주로 내놨던 넷마블도 최근 시뮬레이션, 음성 처리 등의 부문에서 AI 인재를 구하고 있다. 넷마블은 생성 AI로 음성과 애니메이션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AI 개발 조직을 꾸려 언어 번역 작업에 공을 들여왔다. 연내 게임 내 코드 작성, 게임 디자인 등에도 생성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생성 AI의 기반이 되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도 개발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머신러닝 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AI를 통해 게임 속 캐릭터의 음성과 표정을 생성하는 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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